본문 바로가기
카메라 정보

삼양 35-150mm F2-2.8 FE 무상점검 서비스,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

by 레몬꿀벌 2023. 7. 4.

삼양에서 AF 35-150mm F2-2.8 FE 렌즈를 출시한 후, QC 관련 이슈들이 꽤 있었습니다. 저도 관심 있게 지켜본 렌즈라 여러 이슈들을 살펴봤는데 이 렌즈가 돈 값을 못 하는 것 같습니다. 아직 삼양의 줌 렌즈 기술력이 탐론만큼 따라오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.

출시 전, 탐론 35-150mm와 비교되며 모든 부분에서 비교가 안 될 만큼 좋은 렌즈라고 평을 받았던 렌즈였는데요. 출시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서비스를 받게 됐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. 기대에 부응을 아주 못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특히 150mm 최대 망원에서의 화질 저하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. 줌렌즈를 잘 만드냐 못 만드냐의 기준 중 하나가 전체 화각에서 고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냐 마냐에 따라 갈리는데, 삼양은 탐론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. 출시 전 리뷰를 진행했던 유튜버의 영상을 떠올려보면 전혀 다른 렌즈로 리뷰를 했나 싶을 정도로 퀄리티가 안 나옵니다.

무상 점검 서비스 항목을 보면 AF 핀조정, 해상 점검이 포함되어 있고, 최신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진행하는데 이 정도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면 거의 QC를 새로 하겠다는 내용 밖에 안 됩니다. 상품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체 판매가 되었거나, 베타테스터들이 제 역할을 못 했거나, 렌즈의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기에 조금이라도 보완하기 위해서지 않을까 판단됩니다. 너무 서두른 게 아닐까요. 국산 브랜드라며 애써 지갑을 열었던 많은 사진가들에게 또 한번의 실망을 시킨 케이스로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.

이번 이벤트가 과연 득일까요? 전체 점검이 필요할 정도의 점검이 들어가는 이벤트가 벌써 진행된다는 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고, 매출의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. 후속기의 출시를 앞당길 수도 있습니다. 초기 출시가가 과연 저렴한 가격일까?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 적당한 금액입니다. 이번 이벤트에서 진행되는 점검 사항들을 감안하고서 사용한다는 전제 조건에선 충분히 이해가 가는 금액입니다.

반응형